겨울철 한파 대책, 수돗물 수도관, 계량기, 보일러 동파 방지 방법

겨울철 최대 골칫거리는 수도관 동파입니다. 수도관이 얼면 수돗물, 보일러, 세탁기 등이 작동이 되지 않아, 전반적인 집안일이 마비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번 얼면 수리하기도 쉽지 않고, 기사를 부르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동파 방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동파 방지 방법 썸네일

12월인데도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예년과는 다르게 아직 춥지는 않습니다. 올해 여름 무더위에 우스갯소리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고 농담하곤 했습니다. 앞으로는 매년 더워질 테니까요. 몇 년 전만 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날씨가 뚜렷했던 거 같은데, 미래의 한국에 눈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 미래의 얘기고, 곧 다가올 한파를 준비해야 합니다. 예전 출가 전 부모님 집에서 살 때는 겨울철 동파 방지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비해도 단독주택이라 그런지, 항상 매년 수도관이 동파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집에는 동파용 장비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얇은 호스를 수도관에 넣어서 스팀으로 녹이는 장비였는데 가격대가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번 얼게 되면 수리가 힘들어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한파 때는 기사 예약도 힘들고 비용도 정말 비싸게 받아서 동파 방지가 최선인데요. 오늘은 겨울철 가장 골칫거리인 수도관, 계량기, 동파와 그 방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동파 발생 온도별 판단기준

겨울철에는 매일 날씨를 보면서 온도 체크를 하셔야 동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아파트도 한파가 지속되면 안심할 수는 없지만, 단독주택에 거주하신다면 더 특별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온도별 동파 가능성 판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심: 일 최저 기온 -5도 초과 (동파 발생 가능성)
  2. 주의: 일 최저기온 -5~-10도 (동파 발생)
  3. 경계: 일 최저기온 -10~-15도 (동파 발생 위험)
  4. 심각: 일 최저기온 -15도 미만 (동파 다량 발생)

동파 방지 대책 3가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동파 방지 대책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채우기, 틀기, 녹이기” 입니다.

  • 채우기는 수도 계량기함 안에 보온재를 채워주는 것인데요. 헌옷, 솜, 에어캡 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젖은 보온재는 사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틀기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가늘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한파가 지속되거나 심하다면, 수도꼭지에서 온수를 흘려보내고, 보일러도 최소한 외출모드로 틀어놓으셔야 합니다.
  • 녹이기는 혹시 수도꼭지, 계량기가 얼었다면 따뜻한 물, 물수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 주변을 천천히 녹이는 것입니다. 뜨거운 물을 한번에 부우면 계량기가 터질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서 천천히 온도를 높여주세요. 토치는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계량기가 동파된 경우, 시·군·구 수도사업소에 신고를 하시거나, 수리 기사를 부르셔야 합니다.

간단한 세가지 방법으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각 항목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돗물 동파방지

수돗물 동파

세면대나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을 틀어놓으면, 동파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파가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찬물을 흘려보내시면 안 됩니다. 꼭 온수를 흘려보내셔야 합니다.

찬물을 흘려보내면 수도관, 계량기 동파만 막을 수 있는데요. 온수를 흘려보내면 수도관, 계량기, 그리고 보일러까지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하 10도 정도라면 약 45초에 종이컵 한 컵 정도를 채울 정도를 틀어놓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하 20도라면 약 35초에 종이컵 한 컵 분량을 채울 정도로 수도꼭지를 트시면 됩니다.

계량기 동파방지

계량기 동파

단독주택은 집 외부에 수도계량기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극심한 한파가 아니 라면, 수돗물을 틀어 한파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이불, 헌 옷, 보온재 등을 계량기 함에 채워준다면 더욱 확실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나 수도 배관만 얼었다면, 녹이면 그만인데요. 계량기 같은 경우 터지면 교체해야 해서 골치 아파집니다.

계량기함을 확인할 때, 기존 보온재가 젖었거나 낡았으면 새로 교체를 해주세요. 젖은 보온재는 보온 효과가 없고 동파 발생 원인이 됩니다.

보일러 동파방지

보일러 동파

저는 중앙난방 아파트에 거주하여 수도계량기, 보일러는 신경 쓸 일이 없는데요. 단독주택이거나, 개별난방 아파트라면 보일러도 관리를 해주셔야합니다.

특히 위 사진과 같이 보일러 아래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주시면 동파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가까운 철물점나 다이소에 가시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온재가 없다면 최소한 뽁뽁이라도 감싸주세요.

노후화된 아파트, 빌라, 주택 등에 거주시하면 보다 철처히 수도관과 보일러 관리를 하셔야합니다. 강력한 한파때는 수돗물을 온수로 흘려보내고, 보일러를 최소 외출로 항시 가동해 놓우셔야 고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수없으면 보일러 없이 겨울을 보낼 수도 있고,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교체비용과 인건비가 장난 아닙니다.ㅠㅠ

세탁실, 세탁기 동파 방지 방법

세탁실 동파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는 항상 열려있는데요. 한파가 심해진다면 수도꼭지를 잠그고, 양말이나 뽁뽁이 같은 보온재로 보호를 해주세요. 그리고 연결된 급수 호스에는 항상 물이 찼으니 잔 수도 빼주셔야 합니다.

세탁기 잔수

드럼 세탁기 경우, 위 사진처럼 하부에 잔 수를 제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도 남은 물을 빼주셔야 세탁기 고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간단히 집에서 동파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동파 대부분이 수도와 보일러 관련인데요. 수도가 얼면 가정 내 다양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고, 보일러가 고장 나면 난방을 못합니다. 큰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차치하고 상태가 심각한 경우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방지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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