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보쌈)은 생각보다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푸짐해 보입니다. 다만 삶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그 사이에 다른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서 집들이 음식에도 적합합니다. 오늘은 쉽고 간단하게 보쌈 삶는 법과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새우젓 양념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육과 보쌈은 사실 같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둘 다 같이 고기를 삶아서 만드는데요. 곁들이는 반찬에서 차이가 납니다. 김치가 함께 먹으면 보쌈이고,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수육입니다.
저는 오늘 보쌈 만들어서 보쌈 무 김치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이 글 제일 하단에 쉽게 보쌈 무 김치를 만드는 방법, 남은 무 활용하기 등 도움이 되는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육, 보쌈 삶는법
재료
- 통삼겹 한 근 (앞다릿살도 좋습니다만, 삼겹살이나 목살이 확실히 부드러워요. 대접할 요리라면 기름기 없는 삼겹을 추천해 드립니다.)
- 통마늘 8개
- 양파 1개
- 당근 0.5개
- 대파 1줄
- 기타 채소
- 된장 1큰술(진하게 먹고싶다면 2큰술)
필수 재료는 고기와 된장입니다. 마늘과 양파는 넣으시면 더욱 맛있고 돼지고기 잡내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 기타 채소는 집 냉장고에 남는 것을 넣으시면 됩니다.^^
요리 순서
1. 각종 채소는 육수로 고기 간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깊은 맛을 내죠. 전 오래된 사과가 있어서 사과도 추가해주었는데, 생략해도 됩니다.
2. 손질한 채소들은 냄비 밑에 깔고, 고기를 올립니다. 고기에 된장 1큰술을 발라줍니다. 고기에 직접 바르는 게 고기의 맛이 더 좋습니다. 저는 보쌈 무 김치와 새우젓을 곁들여 먹을 요량으로 1큰술만 발랐지만, 소스를 바르지 않을 예정이시면 2큰술 바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3. 물은 고기가 다 잠길 정도로 넣고 1시간 동안 팔팔 끓입니다. 정확히는 15분 팔팔 끓이고 중불로 줄이고 45분 끓이면 되지만, 꼭 불의 세기나 시간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이때 다른 요리를 하시거나 잠시 쉬셔도 좋습니다. 아주 혹시 물의 양을 적게 하셨다면 꼭 타지 않는지 확인해보세요.
4. 고기 얇게 써는 팁!! 다 익은 고기는 식기 전에 용기에 담아 육수를 약간만 부어 래핑해둡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기 썰기가 훨씬 좋아요. 5분~10분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에 이때 재빨리 반찬을 담습니다. 저는 식당에서 먹고 남은 소고기가 있어 재빠르게 밑반찬으로 추가로 볶아주었어요.
5. 완성입니다. 만들어둔 보쌈 무김치와 곁들여 내놓았어요. 이때 쪽파나 깨를 추가로 얹으면 훨씬 그럴싸해 보입니다.
수육 소스, 새우젓 양념
소스 추천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새우젓을 그냥 내지 마시고 새우젓에 참기름 1스푼, 깨를 얹어 내면 훨씬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 흔하지 않은 소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
마치며
수육(보쌈)은 시간만 있다면 만들기 쉽고 맛있습니다. 저는 남은 고기는 다음 날 아침 식사로 에어 프라이어에 살짝 데워먹었습니다. 보관할 때 육수를 한 국자 함께 담아 밀폐하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