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판매란 간단히 상품을 사입 없이 온라인에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상품 구매부터 촬영, 재고 관리, 배송 등의 업무는 공급 업체에서 맡아서 합니다. 진입 장벽이 낮고 장점이 많지만, 단점은 더 큰 판매 방식으로 결국에는 사입을 하거나, 브랜딩을 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위탁 판매란?
상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구매하여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판매를 하는 방식입니다. 재고 없이 사업을 하다 보니 상품 소싱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고, 재고 리스크도 없고, 창고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도매 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 정보를 사용하여 오픈마켓에 등록하여 판매합니다. 도매 업체가 다양하므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서 본인만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 정보와 주문 정보를 가지고, 해당 도매 업체에 주문을 넣습니다. 그러면 업체는 제품을 포장해서 배송하고 송장번호를 올려주는데요. 해당 번호를 가지고 주문이 들어온 사이트로 가서 발송 처리하면 끝입니다.
재고를 안고 가지 않고 사업을 운영하니, 초기 투자금이 적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품 포장과 배송 업무도 없으니 인건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위탁판매 하는법
부업이나 1인 사업자로 시작을 많이 시작하실 겁니다. 사업자등록부터 상품 판매까지의 절차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래돼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업자등록 :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합니다. 본인 거주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개인사업자용 은행계좌 : 필수는 아니고 선택입니다. 대표자 명의의 은행계좌와 통장사본을 사용해도 됩니다.
- 필요 서류 :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통장사본,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 통신판매 신고증 등
- 회원 가입, 사이트 개설 : 오픈마켓에 사업자로 회원 가입을 합니다. 위 서류들이 제출해야 합니다. 카페24 등으로 본인 만의 사이트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 상품 소싱 : 도매 업체 사이트를 돌아보면 마음에 드는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합니다. 이때 세금계산서 발급용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본인의 계정으로 오픈마켓에 등록을 합니다.
- 상품 등록 : 대량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하나씩 상품을 각 오픈마켓, 개인 사이트에 등록합니다. 키워드를 기반으로 상품명을 수정하고, 대표 이미지도 조금은 바꿔줘야, 경쟁력을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집행 : 보통 마진이 적은 위탁 판매의 경우, 광고까지 힘듭니다. 본인만의 상품도 아니고요. 하지만 마진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상품은 각 오픈마켓에서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 주문 :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공급업체에 주문을 넣고, 송장번호가 업로드 되면 발송처리를 합니다.
- 클레임 : 보통 교환, 반품, 배송 등의 문제로 클레임이 발생합니다. 고객에게 먼저 상황을 듣고, 도매 업체에 상황을 설명하고 중재를 하여 처리합니다.
도매 사이트 후기
제가 사용했던 도매 사이트 중 괜찮았던 업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매 업체가 워낙 많아 사용 못 해본 업체도 많습니다.
- 신우 B2B : 속옷 전문 업체입니다. 브랜드도 많고, 대응과 배송이 빠릅니다. 품절, 단종 리스트를 알려주어 오픈마켓 품절 관리가 수월합니다. 다만 거래 업체가 많아서 품절과 단종이 잦습니다.
- 나이스펫 : 반려동물 전문 업체입니다. 대응과 배송이 빠른 편입니다. 품절, 단종 리스트를 알려줍니다.
- 도매토피아 : 잡화 전문 업체고 규모가 큽니다. 대응과 배송이 빠릅니다. 품절, 단종 리스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 도매꾹, 도매매 : 도매업체를 모아놓은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도매업체에서 상품을 등록하므로, 규모가 방대합니다. 하지만 중복 상품도 많고, 같은 위탁 판매 업체가 본인 마진을 더해 상품을 다시 업로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업체를 고르기 힘든 편입니다. 사업 초반에 사용해볼만 합니다.
위탁 판매 추천하지 않는 이유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유통과정을 최소 1~2단계 더 거치는 방식이다 보니 공급가 자체가 비싸서 가격 경쟁력도 떨어집니다. 총판이나 1차 도매업체뿐만 아니라 2차 도매업체도 많습니다.
상품과 포장, 배송 관리를 직접 안 하다 보니, 고객 클레임이 나오면 대처가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도매 업체와 고객 사이에서 양쪽에 끼어, 영문도 모르고 대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도매 업체가 연락이 안 되는 경우, 정말 힘듭니다.
저는 상품 품절과 단종 때문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클레임의 경우 어느 정도 요령이 쌓이면 수월하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상품 소싱하고 등록해서, 잘 팔리기 시작하는데 상품이 품절되거나 단종되는 경우를 많이 겪었는데요. 오픈마켓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여 한번 품절 처리 하면 거의 회복이 안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탁 판매는 경쟁력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업으로 하다가 포기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쿠팡도 자체 PB상품을 밀어주고, 알리 테무같은 중국 온라인 업체도 등장한 지금은 위탁 판매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온라인 판매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도매업체를 통하지 않고, 총판이나, 제조사, 중국 업체 등에서 사입을 하여 공급가를 낮추는 방법도 좋습니다. 창고가 문제라면 3PL 같은 물류 대행업체를 이용해도 되고요.
결국 사입하여 브랜딩을 하거나, OEM 제조를 하여 본인만의 상품을 제조하여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 사이트를 구축하여 인스타, 카페에서 홍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 사이트는 판매 수수료가 없으므로 그 돈으로 네이버 광고에 활용해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틈새시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위탁 판매 자체로는 사업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입을 하기 전에 감을 잡는 용도로는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지나쳐가는 단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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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저는 위탁 판매를 3년 정도 했습니다. 저도 1년 정도 하고 사입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개인 사이트도 만들어 놓았고 상표권도 등록까지 마쳤었는데요. 이제 와서 하는 핑계지만 아기가 태어나면서 흐지부지 되었네요.
저는 위탁 판매와 온라인 판매에 실패했습니다만, 아직도 본인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담이 위탁판매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용하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