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부고 소식을 듣는 일이 많아집니다. 장례식장에 가야 할 일이 빈번해지는데요. 조문 예절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장례식장 조문 절차와 복장, 그리고 각종 인사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30대 후반에 들어서니 점점 부고 소식을 듣는 빈도수가 늘어납니다. 친인척, 친구, 지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인맥에서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어렸을 때는 유가족이나 고인에 대한 애도보다는 상황 자체가 귀찮고 가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빈소가 멀 경우는 그 강도가 더 심했고요.
하지만 직접 상주를 겪어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얼마 전 저의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주로서 처음 장례식을 치렀거든요.
장례식장은 고인에 대한 애도하고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는 장소입니다. 생각보다 조문 예절이 복잡하여 본의 아니게 실례를 범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절을 잘 못하여, 결례를 범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장례식장 예절과 복장, 그리고 다양한 인사말, 위로 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식장 조문 복장
일반적으로 남성, 여성 모두 어두운 계열의 양복, 정장 스타일을 착용하고 방문합니다. 정장의 없는 경우라면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시면 되는데요. 진한 화장, 화려한 양말, 액세서리 같은 눈에 띄는 장신구와 향수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가족과 각별한 경우나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경우라면, 그래도 정장을 입고 조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인식까지 같이 해야 하는 관계라면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 예절
문상 절차
-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조의금을 전달한다. (조문을 끝내고 조의금을 전달해도 된다)
- 상주에게 가볍게 묵례를 하고, 영정 사진 앞에 무릎을 꿇는다.
- 분향이나 헌화를 한다. 분향은 오른손으로 향을 1~3개 정도 집고 불을 붙인 후, 왼손으로 가볍게 부채질하거나 흔들어서 끈다. 향을 하나씩 향로에 꽂는다. 헌화는 오른손으로 꽂줄기를 잡고 꽃봉오리가 영정사진을 향하도록 올린다.
- 일어나서 묵념이나 절을 한다. 절은 두번하고 묵례한다.
- 상주에게 묵례 또는 맞절 한번 한다.
- 문상을 끝내고 나올 때는 두세 걸은 뒤로 물러난 후, 몸을 돌려 나온다.
절하는 법
- 남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오도록 손을 모은다.
- 모은 손을 눈높이 까지 올린 다음, 바닥을 짚고, 왼쪽 무릎부터 꿇는다.
- 몸을 앞으로 숙여 절한다.
- 절을 총 두번하고 묵례를 한다.
- 상주와 맞절이나 묵례를 한다.
- 여성의 경우, 왼손이 위로 오도록 손을 모은다.
- 손을 풀고 양쪽 무릎을 동시에 꿇는다. 양손은 허벅지 옆에서 바닥을 짚는다.
- 양손으로 무릎 앞을 짚으며 절한다.
- 절을 총 두번하고 묵례를 한다.
- 상주와 맞절이나 묵례를 한다.
적절한 조문 시간
친인척이나 가까운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듣는 경우, 최대한 빨리 장례식을 도와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하지만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거나, 장례식에 잘 모른다면 2일 차에 조문하여 무방합니다.
과거에는 2박 3일간 시끌벅적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추세가 바뀌었는데요. 상주들도 지치기 때문에 밤 12~1시 전에는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절 인사말 / 위로 말
문상을 끝내면 상주와 간단하게 인사를 하게 되는데요. 모든 상황별로 가장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위로 말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입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끝내고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간단히 인사말 / 위로 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위로할 말씀이 없습니다.
- 어떻게 말씀을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 OO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형님상, 동생상, 누님상, 누이상 등)
- OO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장례식에 못 가는 경우, 문자 인사말
부고 소식을 듣고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조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조의금과 함께 위로 문자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찾아뵙지 못하여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 어떠한 위로를 드려도 상심이 크시겠지만, 진심 어린 애로들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장례에 참석하여 슬픔을 나누고 싶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방문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톡 단체톡에서 부고 소식을 받았더라도, 단체톡으로 연락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개별적으로 정중하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라면, 문자를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가까운 사이라도 전화는 하지 말고 장례가 모두 끝난 후 연락하는 것을 권합니다.
장례식 후 감사 인사말
상주 입장에서는 조문객들에게 장례식이 끝나면 감사함의 표시로 인사말 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전화 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문자나 카톡으로 감사 인사말을 전달하여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래 예시를 참조하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출처: 시안 => 바로 가기]
이상으로 간단하게 장례식장 문상 예절과 인사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 인사말을 참고하셔서 장례식장 빈소 방문 시 결례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정보가 유용하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
- 장례식장 예절 순서와 절하는 법, 복장과 조문 시간
- 장례식 조의금 하는 방법과 액수 기준, 부조금 봉투에 이름 쓰는 법
- 축의금 조의금 부조금 부주금 차이점을 알아보자
- 장례식장 조문 예절 인사말, 장례 후 감사 인사말
- 상조 회사 순위, 추천, 장례식 절차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