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는 긴긴 겨울 방학, 아이들에게 주기에 이만한 요리가 없죠. 간편하면서도, 대용량으로 만들어둘 수 있고 냉동 보관해도 맛이 변질하지 않으며 곁들일 반찬 없이 한 그릇만으로도 메인 식사가 되니까요.
한번 만들어두면 돈가스와 곁들이면 돈가스 카레가 되고, 튀김과 곁들이면 튀김 카레가 되는 등 토핑만 새롭게 얹어준다면 새로운 요리가 됩니다!
카레 레시피
재료
- 당근 1개
- 양파 반개
- 감자 1개
- 돼지고기 다짐육 200g
양념
- 고형카레 3개
- 물 450mL
요리 순서
1. 카레는 들어가는 재료는 채소이기만 하면 뭐든지 됩니다. 게다가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가 안 들어가도 깊은 맛엔 차이가 없이 맛있어요. 채소는 너무 으깨져서 맛을 헤치지 않을 정도면 돼요.
저는 당근과 감자를 좋아해서 1개를 다 넣었고, 양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반개만 넣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전 아기가 함께 먹을 것이고, 양파의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모든 채소를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2. 저는 평소 고기를 넣지 않지만, 이날은 보관해둔 돼지고기 다짐육 200g이 있어 사용했습니다. 실리쿡 용기에 보관한 지 열흘 정도 된 고기입니다. 상태가 거의 변하지 않았죠. 냉장, 냉동 모두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며 식세기도 사용할 수 있고 재료 변질이 2주 정도는 거의 되지 않는 실리쿡 용기를 사용하시면 식재료를 장기 보관하고 그때그때 사용할 수 있어요.
3. 냄비에 기름을 한 바퀴 크게 돌려주고, 채소를 넣어 볶아줍니다. 모든 채소와 고기를 한 번에 넣어 볶아도 되지만, 저는 단단한 채소인 당근과 감자, 고기를 먼저 넣어 볶았어요.
참고로 잘게 채소를 손질해주면, 익는 속도가 빨라 볶을 때 훨씬 간편합니다. 당근의 겉면이 잘 익은 것 같으면 양파도 넣어 마저 볶아주세요. 이때 기름이 약간 부족해서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물을 넣어줄 거라 갈색으로 노릇노릇 채소가 잘 익어야 더 맛있어져요.
4. 모든 채소가 잘 익으면 물을 450mL 넣어줍니다. 물의 농도는 자신이 좋아하는 채소 비율과 맞춰 넣으면 되니까 꼭 정량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저는 남편이 3번 과정을 해주었는데, 채소가 탈까 봐 걱정돼서 기름을 엄청나게 많이 둘러 기름이 둥둥 떠다닐 정도가 되었어요.
저렇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물을 끓여 채소를 속까지 마저 익혀줄 거니까, 억지로 튀김 요리하듯 기름을 계속 둘러줄 필요가 없으며, 너무 볶으면 채소가 으깨져 식감이 살지 않습니다. 이미 사진 속 저처럼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셨다고요? 그래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카레는 강한 향신료이기 때문에 기름도 잘 잡아줍니다.
5. 저는 고형 제품을 사용합니다. 가루보다 훨씬 깊은 맛을 내죠. 저는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약간 매운맛 고형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속 소분할된 1팩이 1인분이고 전 3개를 사용했어요. 일본의 유명한 고형카레가 있었죠. 저도 일본 식품은 걱정돼서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대체품이 없어 일본 제품을 사 먹곤 했는데, 이 제품이 나온 이후론 여기로 정착했습니다.
6. 고형 큐브를 넣고 뭉치는 곳 없이 잘 풀어줍니다. 혹시 농도를 보고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큐브 1덩어리를 더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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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완성 샷입니다!
전 이날 전날 먹고 남은 치킨과 가지 튀김을 함께 곁들여 먹었답니다. 튀김 요리와 함께하면 카레는 늘 완성도 높고 근사한 요리가 되죠. 대용량으로 끓여두신 뒤, 냉동하셨다 다양하게 드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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