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휴게소에 들리면 꼭 사 먹게 되는 고구마 맛탕! 냄새로 사로잡히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퍽퍽하고 맛이 안 나 실망하신 적 많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집에서 더 간편한 방법으로, 더 맛있게 만들어보겠습니다!
고구마 맛탕 만들기
재료
- 고구마 2개 반
양념
- 식용유 1큰술
- 물 200mL (종이컵 1컵)
- 설탕 종이컵 1/3컵
- 올리고당 종이컵 1/3컵
요리 순서
1.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잘라 바로 찬물에 5분 정도 담가줍니다. 저는 아기와 함께 먹을 거라 좀 작게 잘랐어요. 이러면 양념이 더 잘 배여 더 맛있습니다.
너무 작으면 양념을 졸이는 과정에서 부서질 수 있으니 손가락 두 마디 크기 정도는 유지해주세요. 껍질은 감자 칼로 깎으면 훨씬 편합니다. 찬물에 바로 담가놔야 갈변되지 않고 전분이 빠집니다.
2. 비닐봉지에 물기를 뺀 고구마를 넣고 식용유를 1큰술 넣어 마구 섞어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저는 기름에 살짝 튀긴 효과를 내려고 하는 거에요. 붓으로 기름을 하나하나 발라도 되지만 우리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니까요.
3. 에어 프라이어에 넓게 깔고 180도 20분 구워줍니다. 아까 식용유를 바르지 않았어도 에어 프라이어에 굽기 때문에 충분히 단맛이 오르고 겉이 단단해집니다.
4. 팬에 종이컵 1컵 분량의 물과 종이컵 ⅓ 분량의 설탕과 올리고당을 올리고 끓여줍니다. 이때 설탕과 올리고당을 섞을 필요가 절대 없어요! 녹아 없어질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5. 설탕이 다 녹으면 구운 고구마를 팬에 넓게 깔아줍니다. 이때, 아까 2번에서 식용유를 넣어서 굽지 않았다면 팬에 한 숟가락 부어주세요. 그래야 고구마가 나중에 서로 들러붙지 않습니다.
6. 색이 노릇노릇해지고 살짝 타듯이 갈색을 띠는 고구마가 생기면 그때부터 뒤집어주면 됩니다. 아직 너무 자주 많이 뒤집어줄 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이미 한번 구운 고구마이기 때문에 속이 안 익을까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7. 소스가 다 없어질 때까지 졸여지면 통깨를 크게 한 숟가락 뿌립니다. 검은깨를 사용하면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아직 뜨거울 때 용기나 그릇에 옮겨야지 어설프게 식으면 팬에서 안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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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완성샷입니다!
팬에 눌러붙은 설탕은 걱정 마세요.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을 가득 부어 다시 끓여주면 설탕이 녹고, 그 비율이 적기 때문에 잘 쓸려 버려집니다.
저는 이날 골뱅이무침, 계란만두와 함께 했습니다. 단짠으로 술안주와 잘 어울렸거든요. 고구마 맛탕은 디저트에 가까워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후식으로 내놓아도, 식혀서 먹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