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무국은 한국의 대표적인 국물 요리 중 하나입니다. 담백하고 깊은 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바쁜 아침 간단하게 뭇국에 밥과 김치만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소고기 뭇국의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을 만들어 두면 편리하죠. 바쁜 아침 간단하게 밥에 김치만 있어도 한 끼 훌륭한 식사가 되기도 하고, 저녁상에 밑반찬이 좀 부족해도,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기도 합니다.
저는 국을 매일 끓일 시간이 없는 만큼, 대용량으로 두 종류 정도 끓여서 번갈아가며 며칠 동안 먹어요. 국의 장점은 대용량으로 끓이면 별다른 육수가 없어도 깊은 맛이 우러나온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죠.
저는 오늘 솥밥 요리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소고기 무국 레시피
재료
- 소고기 국거리 200g (저는 양지를 사용했어요. 아무 부위나 상관없습니다)
- 무 200g (무의 양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무 1개를 다 사용하지 못하므로, 손질해놓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뭇국 외에도 남은 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방법이 궁금하시면 맨 아래,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을 참조해주세요!
뭇국 양념
- 국간장 2큰술
- 멸치액젓 2큰술
- 그 외 육수 재료 (저는 멸치를 간 가루 0.5큰술 넣었어요.)
무국 만들기 요리 순서
1. 위 사진처럼 냄비에 참기름을 크게 두 바퀴 돌립니다. 저는 육수를 따로 내지 않을 생각이라,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좀 넉넉하게 둘렀어요. 기름과 함께 냄비가 달궈지면 소고기를 투하해 볶아줍니다.
2. 고기 겉면이 익으면 자른 무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무를 빨리 익힐 생각으로 너무 얇게 썰면, 볶는 과정에서 으깨질 수 있으니, 두께를 0.5cm 정도로 유지해주세요.
고기가 안까지 익은 것 같으면 물을 부어주세요. 이때 한번에 붓는 게 아니라 무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면, ⅓ 분량만 넣어주세요.
만약 육수를 넣고 싶으신 분들은 1번에서 고기를 볶기 전에 황태채, 다시마, 멸치 등을 넣고 끓이고 건져내시면 됩니다. 저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물을 넣었고, 다른 재료를 첨가해 육수 느낌을 내려 합니다.
3. 냄비 재료가 끓으면 양념을 넣어줍니다. 국간장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넣습니다. 맛이 심심하다고 여기서 더 넣으면 과해지기 때문에 맛이 밍밍하더라도 더 넣지 마세요.
오래 끓이면 자연스럽게 맛이 깊어집니다. 정 넣고 싶으시면 치킨스톡 1큰술 정도 넣어주세요.
4. 저는 여기다 멸치를 간 가루를 반 큰술 넣어주었습니다. 멸치를 한 번에 미리 갈아두고 이렇게 육수 요리에 활용하면 간편하게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단, 국물 맛이 깔끔하지 않고 색이 탁할 수 있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요리할 땐 까다로워선 안돼요.
5. 물을 ⅓ 추가 넣어줍니다. 끓어오르면 다시 나머지 1/3을 넣어주세요. 이때도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만 약간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거품을 걷어냅니다. 저는 멸치 가루를 넣어서 거품에 가루가 섞였으므로 더더욱 걷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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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국이 끓기 시작하면, 끓이는 동안 다른 요리를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도 더 깊은 맛을 내고, 시간도 아낄 수 있죠.
그리고 계량이 정확히 안돼도 큰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식은 재료만 다 넣는다면, 계량은 생각보다 썩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금 과하면 잎채소를 곁들여 상을 차리고, 조금 부족하면 김치와 곁들이면 되거든요.
늘 이야기하듯, 바쁜 워킹맘에겐 융통성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