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뜻은 중국어로 설탕을 입힌 열매를 뜻하는데요. 주로 과일이나 견과류를 설탕에 달게 묻어 만든 중국의 전통 간식이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종류는 과일을 주재료로 하며 각종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대략 3,000~4,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 탕후루 종류
전통적으로는 과일이나 견과류가 주재료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재료나 제조 방법에 따라 종류가 갈리는데요. 한국에서는 과일로 만든 탕후루가 대다수입니다. 원조 중국은 워낙 넓어 지역 별로 각각 다른 특색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략히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종류만 소개해 드립니다.
- 과일 베이스: 대표적으로 딸기, 포도, 샤인 머스켓, 귤, 체리 등 다양한 과일을 설탕 코팅을 하여 만든 길거리 간식입니다. 과일의 달콤한 맛이 설탕과 어우러져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 견과류 베이스: 땅콩, 호두, 잣 등의 견과류를 설탕으로 코팅하여 만듭니다.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설탕의 단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간식입니다.
- 씨앗류 베이스: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설탕 코팅으로 마무리합니다. 씨앗류의 고소한 풍미를 살려 달콤한 맛과 잘 어울립니다.
- 콩류 베이스: 콩을 설탕에 묻어 만들며 고소한 맛을 살려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 화과자류 베이스: 화과자류를 역시 설탕 코팅하여 만든 간식으로 화과자의 고소한 맛과 설탕의 단맛이 조합되어 맛있는 간식입니다.
2. 탕후루 파는 곳
예전에는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요. 2020년대에 들어서는 대학가, 번화가를 중심으로 전문점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1~2분기를 기점으로 대유행하면서 취급 점포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요. 이제는 동네에서도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마라탕 가게에서도 취급할 정도로 유행을 피부로 실감 할 수 있습니다.
a) 탕후루 프렌차이즈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가맹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왕가탕후루입니다.
- 왕가탕후루 (바로가기): 가장 많이 알려진 프렌차이즈입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하여 높은 인지도가 있느나 창업비용과 로열티도 가장 비쌉니다. 창업비용은 현재 기준으로 7,535만 원이며 상가 보증금은 별도입니다. 로열티도 매출의 5%로 정률을 채택하고 입습니다.
- 항후탕후루 (바로가기): 창업비용은 현재 기준 5,500만 원이며 역시 상가 보증금은 별도입니다. 로열티는 매출액의 2%입니다.
- 대단한탕후루(바로가기): 현재 기준 창업비용 3,850만 원이며 상가 보증금은 따로 입니다. 로열티는 20만원으로 정액입니다.
- 황제 탕후루(바로가기): 현재 기준 창비용 4,125만 원입니다. 로열티는 44만 원입니다.
각 프랜차이즈의 창업비용과 로열티는 달라질 수 있으니 예비 창업자분들은 꼭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b) 개인 전문점
창업비용이 다른 자영업 분야보다 저렴한 편에 속하여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순수익이 많이 남아 마진이 좋은 편입니다. 조리 과정이 단순한 편에 속하고, 조리 노하우가 타 음식점보다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탕후루 가격
한국에서는 과일이 주재료인데요. 과일 종류나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랜차이즈나 개인 전문점도 보통 각 꼬치 당 3,000~4,000원 금액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인 만큼 계절에 따라 맛과 가격이 변동성이 큰 만큼 좋아하는 메뉴가 단종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탕후루 만들기
조리 과정이 간단하고 노하우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데 비싼 편이라, 집에서도 과일로 많이 만드시는데요. 기존에 설탕을 냄비에 녹여서 만드는 방법과 더욱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 준비물
- 좋아하는 과일
-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꼬챙이 (꼬지)
- 설탕
- 물
- 종이호일, 유산지 (있으면 뒤처리에 좋으나, 없어도 무방함)
- 냄비, 종이컵이나 내열 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시)
b) 냄비를 사용한 레시피
- 과일은 깨끗이 세척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여 나무젓가락에 꽂아 준비해 주세요. 세척 시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탕후루 만들기의 핵심은 시럽 비율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럽 비율은 설탕 2 : 물 1입니다.
- 나중에 설탕 바르기 편하게 넉넉히 물 100g, 설탕 200g 정도 냄비나 팬에 준비해 주세요 (1~2인분 기준). 그리고 더 중요한 한 가지!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은 뒤 절대 젓거나 건드리면 안 됩니다. 그대로 중불에 끓여 주셔야 합니다. (만약 끓어오르다가 넘칠 것 같으면 냄비 손잡이를 잡고 가볍게만 돌려주세요)
- 중불에 12분 정도 끓이다 보면 물과 설탕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농도가 걸쭉해지는데요. 큰 거품이 생기기다가 기포가 작아지고 보글보글 끓으면 약불로 줄여주세요.
- 냄비에 따라 다르나 약불에 5분 정도 더 끓이다 보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작은 기포가 바글바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성급하게 과일에 바르시면 나중에 설탕 코팅이 굳지 않습니다. 잘 완성된 시럽은 찬물에 조금 떨어트렸을 때 바로 굳어지면서 시럽 결정이 한 덩어리가 생기는데요. 이 덩어리가 만졌을 때 잘 부서진다면 시럽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저는 총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 준비된 시럽이 굳지 않게 아주 약한 불로 온도만 유지해 주시고 숟가락으로 과일에 얇게 발라 종이호일이나 유산지에 올려놓고 상온에 30분 정도 굳혀주면 완성입니다. 냉장고에 20분 정도 놔두셔도 됩니다. 완성된 탕후루는 겉면을, 손가락을 두드릴 때 사탕처럼 딱딱 소리가 납니다.
- 맛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c)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레시피
- 과일을 세척하여 꼬챙이에 꽂아주세요.
- 역시 마찬가지로 설탕 2: 물 1 비율입니다. 1인분 기준으로 설탕 8큰술, 물 4큰술을 젓지 말고 종이컵에 넣어주세요. 더 많은 탕후루를 만드시려면 용량이 더 큰 내열 용기를 사용하여 설탕과 물양을 늘려주세요.
- 전자레인지에 1분씩 나누어 7~8번 정도 돌리시면 되는데요. 중간마다 냄비 레시피와 마찬가지로 찬물에 시럽 결정이 생길 때까지 확인해 주세요. 찬물에 떨어트렸을 때 시럽 결정이 생기면 완성입니다.
- 시럽이 굳기 전에 빠르게 준비된 과일에 숟가락으로 발라주세요. 시럽이 굳는다면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워주세요.
- 바른 탕후루를 종이호일이나 유선지에 놓고 상온 30분이나 냉장고에 20분 정도 두어 식혀주세요.
- 잘 완성된 탕후루를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