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1년 후기, 신체 변화, 내가 담배 끊은 방법

금연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유혹은 몇 번 있었지만, 다행히 금단증상 없이 담배를 잘 끊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담배 끊은 방법과, 금연 후 신체변화 등을 솔직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담배를 끊고자 마음먹은 분들께 조금이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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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담배 끊은 방법

금연 8개월 차 후기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요.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처음 담배를 시작한 것은 군대에서입니다. 그 후로 여러 번 금연에 도전하다가 이제는 완전히 성공하였습니다. 모임이나 회식 때 남들이 피면 유혹을 느낄 때가 가끔 있기는 했지만요.

사실 금연을 계획하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우연히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 코로나에 걸리면서 후유증 때문에 2~3주 정도 몸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담배를 피워보니, 몸에서 정말 안 받더라고요. 폐가 썩는 느낌이나고, 목이 따가워서 도저히 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참을만하더라고요. 담배가 생각나면 졸음 껌을 씹거나, 몸을 움직여서 걷거나 해서 의식을 다른 곳을 빨리 전환을 시켰습니다. 2~3달까지는 끊은 기간이 아깝고, 담배 생각이 나도 참는 거였는데, 그 고비를 넘기니 점차 담배 생각이 안 났습니다.

딱히 금단증상 없이 금연에 잘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담배를 끊은 케이스라 참고만 하시고, 개인적으로 팁을 몇 가지 드리자면 습관을 대체하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한 습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 습관을 대체할 무언가를 찾기

저는 담배가 생각날 때 졸음 껌으로 대체했습니다. 주변에 니코틴이 함유된 금연 껌으로 연초를 끊은 지인이 있는데요. 담배는 끊었지만, 이제는 금연 껌을 못 끊더라고요. 그래서 금연 껌보다는 졸음 껌이나 다른 껌 종류를 추천합니다.

담배도 입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입을 사용하는 대체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껌 말고 다른 대체품으로는 사탕, 주전부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나쁘니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졸음 껌이 제일 괜찮은 대안 같습니다.

2. 행동으로 생각, 의식을 다른 곳으로 보내기

껌을 씹어도 계속 담배 생각이 난다면, 다른 일을 해서 생각이나 의식을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합니다. 다른 곳에 집중해서 담배 생각이 안 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몸을 쓰거나, 글을 쓰거나, 일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걸어서 가서 장소를 바꾸던지요. 처음에는 좀 어렵지만,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그때부터는 수월해집니다.

저는 빠르게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거나, 밖으로 잠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3. 모임 줄이기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듯, 눈에 보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사회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모임이나 회식을 줄이면 금연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실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대부분 1차에서 끝나는데요. 저도 이제는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혼술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러분도 불필요한 모임을 줄여보세요.

금연 후 신체 변화

금연 후 몸으로 느끼는 신체 변화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굴 피부고요. 그다음으로 폐활량과 혈액순환입니다. 담배를 끊으면 심혈관 질환, 암 위험 감소, 면역력 향상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사실 건강 검진으로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변화는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얼굴 피부

저는 딱히 얼굴 관리를 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냥 스킨하고 로션만 바르고 있습니다. 똑같이 스킨, 로션만 바르는데, 담배를 끊고 피부가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피부가 퍽퍽하고 좀 찌든 느낌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피부를 만지면 만질만질합니다. 그리고 세안을 하면 예전과 다르게 뽀얀 느낌이 더 나더라고요.

폐활량

피부가 직접 와 닿는 신체 변화라면, 폐활량 변화는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느꼈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정말 100m도 못 가서 헉헉거리고, 아기랑 놀이터에서 놀아 줄 때도 몸이 무겁고 많이 버거웠습니다.

지금은 달리기를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서 그때 그 느낌이 좀 덜하지만,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정말 “우와 담배를 끊으니까 폐활량이 정말 늘었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혈액순환

혈액순환이라고 썼지만, 사실 아침에 텐트를 치는 횟수를 말합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1주일 기준으로 텐트 치는 횟수가 0번이었습니다. 담배를 끊고 나서는 1주일에 1~2번으로 늘었습니다. 발기 능력이 향상된 거죠.

그리고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는 거의 매일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달리기를 한번 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걷기나 1분 뛰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계단 오르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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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기

벌써 1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저도 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요. 이제 슬슬 몸이 한 두 군데씩 고장 나기 시작합니다. 망가지는 것을 고치는 것보다는 미리 관리하여 예방하는 것이 더 좋은데요. 더 늦기 전에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하루에 반 갑에서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웠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피는 분이라면 담배값도 장난이 아닐 텐데요. 금연하면 금전적인 이득도 있지만,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다른 질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번 기회에 금연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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