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낫토의 유래, 효능, 청국장과 낫또의 다른 점

다양한 효능으로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낫토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청국장과 같이 특이한 식감과 비릿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음식이기도 하죠. 오늘은 낫또의 유래와 효능, 우리나라 음식인 청국장과 다른 점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낫토의 유래, 효능, 청국장과 낫또의 다른 점

낫토란?

낫토는 일본 전통의 발효식품입니다. 대두를 발효해 만드는데요. 특유의 끈적끈적한 질감과, 강한 향, 그리고 익숙하지 않으면 비릿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효능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매번 슈퍼 푸드로 손꼽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는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이후 점점 수입이 늘더니 지금은 대형 마트, 일본 음식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입 위주였다면 이제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국산 콩으로 직접 생산하고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풀무원에서 만든 제품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심하지만 한번 맛 보면 끊을 수 없는 음식인데요. 마니아 층이 생기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농수산 식품 유통공사가 발표한 바로는 2014년 100억 원 규모에서 2017년 325억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3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당시 발표에는 2022년 700억 원을 예측했었는데요. 2024년인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을 것 같습니다.

정식 명칭은?

일본식 청국장이라고 알려진 이 음식의 정식 명칭은 바로 ‘낫토’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낫또와 혼용해서 사용하는데요. 검색엔진에서도 정식 명칭만큼이나 낫또도 검색량이 많습니다.

낫또 유래

일본에서 예로부터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으로, 그 시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습니다. 기원은 천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전설과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하나는 고대 일본 병사들이 전쟁에서 콩을 삶아서 밥 대용으로 보관하다가, 발효되어 만들어졌다는 설입니다. 다른 하나는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갔던 일본 승려가 제조법을 들고왔다는 설입니다.

효능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꼽히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유익한 박테리아, 유산균이 풍부합니다.

1g에 약 1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유산균은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킵니다. 그리고 위암이나 웨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예방하고,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는 나쁜 박테리아를 없애기도 합니다.

  • 나토키나제: 강력한 혈전분해 능력과 프로유로키나제 활성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 특별한 효소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전을 예방합니다.

나토키나제라고 불리는 이 특별한 효소는 끈적끈적한 점액 속에 들어 있습니다.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해서 천연 혈전용해제로도 알려졌습니다. 혈관을 막는 노폐물을 없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 낫토를 먹을 때, 많이 휘저어서 실타래를 가늘고 많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토키나제는 고열에 약하기 때문에 뜨끈뜨끈한 밥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균이 상온에서 증식하는 만큼, 냉장 보관했던 것을 바로 꺼내 먹기보다는 상온에서 20분 정도 두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영양소: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섬유질,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콩을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100g당 약 17g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단백질은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루에 50g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3% 정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콩 발효 식품에는 ‘콩펩타이드’라는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콩펩타이드는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낫토는 식이 섬유도 풍부한데요. 100g당 식이섬유가 약 5.4g 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는 찐 고구마, 바나나보다 많은 양입니다. 적정량의 식이섬유는 배변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도 100g당, 칼슘 217mg, 칼륨 729mg, 마그네슘 115mg, 비타민 K 23u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청국장과 다른 점

청국장과 낫토 모두 콩을 발효시켜 만드는 음식이지만, 둘 사이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발효 과정: 청국장이 발효 과정이 더 짧고, 나토키나제 같은 특별한 효소가 없습니다.
  2. 맛과 향: 청국장이 훨씬 강한 냄새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발효 과정과 사용하는 효소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3. 식문화: 일본에서는 주로 아침 식사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한국에서 청국장은 주로 찌개로 밥과 함께 먹는 요리로, 이제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보다는 사 먹는 음식에 속합니다.
  4. 영양소 보존: 청국장은 대부분 끓여서 조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유익균, 단백질 분해효소, 비타민 등이 상당 부분 파괴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는 낫토가 더 낫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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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오늘은 간단히 낫토의 유래와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낫토와 청국장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발효 식품인데요. 각각 고유한 향미와 효능으로 마니아층이 많은 음식입니다. 물론 호불호는 심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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