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원인과 증상, 치료법, 요산 수치 내리는 방법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통풍은 체내에 과다하게 쌓인 요산이 관절에 결정화되어 통증을 유발합니다. 과거에는 중장년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했으나, 이제는 젊은 남성과 여성 발병률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통풍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풍 요산 결정

30대 후반에 들어서니 건강 검진에서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고요. 통풍도 앓고 있어서 한동안 건강 관리에 힘써왔는데요. 모임 때 술을 마셔서 그런지 얼마 전에는 팔꿈치에 통풍이 왔습니다.

저는 보통 왼쪽 엄지발가락이나, 오른쪽 발에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팔꿈치는 처음이라 핸드폰을 많이 해서 테니스 엘보가 온 줄 알았습니다. 밤에 얼마나 아프던지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어서, 밤 중에 응급실에 갈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팔을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ㅠ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해보니 의사 선생님이 통풍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통증 부위가 옮겨 다니면 더 악화한 거라고 하네요. 나름 관리 한다고 했는데 더욱 건강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처음 발병했는데요. 그때는 자취할 때인데 음식을 생각 없이 막 먹어서 걸렸습니다. 오징어 젓갈을 1주일에 한통씩 먹고,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랑 스무디도 정말 자주 먹었거든요. 오징어 젓갈, 통풍, 참치 같은 음식이 최악인지는 걸리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통풍은 한번 걸리면 꾸준히 식단과 건강 관리를 해줘야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데요. 방치하게 되면 저처럼 매년 몇 번씩 발병하게 되고 만성이 되어버립니다. 당뇨와 같이 미리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오늘은 통풍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그리고 요산 수치를 내리는 방법에 대하여 공유해볼까 합니다.

통풍 원인

통풍의 주범은 바로 요산의 과잉입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 음식(퓨린)이 소화되면서 최종적으로 대사 후에 나오는 물질입니다.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요. 요산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합니다. 요산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바늘 모양으로 결정을 이루어 관절 같은 부위에 침착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요산이 신장에 침착하게 되면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요산 수치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통풍환자는 꼭 식단관리를 하여야 하는데요. 다음과 같은 음식은 섭취를 피하거나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퓨린 식품: 육류나 생선의 간, 신장 뇌, 내장 등
  • 중퓨린 식품: 어류, 패류(조개 등),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
  • 경퓨린 식품: 어육류(정어리, 멸치, 꽁치 고등어), 야채류(아스파라거스, 버섯, 시금치)
  • 저퓨린 식품: 곡류(쌀밥, 빵, 메밀, 옥수수), 감자, 고구마, 우유, 유제품(치즈, 버터), 야채류(당근, 토마토, 오이, 호박, 배추, 가지), 비타민이 풍부한 계절 과일, 조미료(식초, 소금, 간장, 설탕), 커피, 코코아

[출처: 서울아산병원 => 바로 가기]

이 외에도 요산 배출을 어렵게 하는 음주는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으므로 꼭 피하셔야 합니다. 식습관 이외에도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병률은 높아집니다.

특히 남성 발병률이 높은데요. 이 이유는 남성은 콩팥에서 요산 제거하는 기능이 노화가 진행할수록 감소하는데,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요산 제거 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통풍 증상

보통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병으로 40~50대 중장년층에서 특히 많이 발견됩니다. 한때 좋음 음식을 먹고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병으로 부유층의 병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지만, 요즘 삶과 식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젊은 남성과 여성에게서도 발병이 늘고 있습니다.

본인이 통풍을 처음 자각하는 경우는 보통 발작으로 인한 통증 때문입니다. 급성 발작은 통풍 증상의 2단계에 해당합니다. 저 역시도 자다가 일어나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인지하였는데요. 처음에는 통풍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가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급성 발작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가 갑작스럽게 붓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붉은 색조를 띄며 열감도 나타나는데요. 대게 증상이 밤에 잘 생기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통풍 증상은 크게 4단계로 나누는데요. 1단계 무증상 고요산혈증, 2단계 급성 통풍성 관절염, 3단계 간헐기 통풍, 4단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청 요산의 농도는 증가하여 있지만,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이며,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거의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게 된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대개 최소한 20년 동안 지속하는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첫 번째 통풍발작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한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첫 번째 발작은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며 전신 증상은 없는 편이지만,
그 후에 발생하는 발작들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된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이며,
그 외에도 사지 관절 어디나 침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첫 번째 급성 통풍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된다.
이후 일부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디딜 때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침범된 관절은 수 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하지만 심할 때는 몇 주간 지속할 수 있다.

3) 간헐기 통풍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통풍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다.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4) 만성 결절성 통풍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은 다른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인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난다.
통풍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된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한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간다.

[출처: 서울대학교 병원 => 바로 가기]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주로 엄지발가락입니다. 그 외에도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의 관절 부위에서도 나타나며, 신장에 침착될 수 있습니다.

통풍 치료법

치료법은 보통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을 병행합니다. 그리고 단계마다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요. 많은 사람이 겪는 급성 발작 단계의 경우,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여야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1)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치료
고요산혈증이 통풍과 관련된 질환들을 일으키는 직접적이고 중요한 요소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통풍성 관절염, 콩팥돌증 등이 동반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을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정해진 원칙보다 의사의 판단으로 시행되는 것이 옳으며, 비만, 고지질혈증,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과 관련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급성 통풍발작은 콜히친(colchicine),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에 의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통풍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간헐기 동안의 통풍발작 예방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급성 통풍발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3~6개월간의 예방적 사용 후에 콜히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지만, 이때 급성 통풍발작이 악화할 수 있다.
콜히친의 예방적 사용은 급성 염증반응을 멈추게 할 수는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산결정을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급성 통증과 같은 경고 증상 없이 연골과 뼈의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4) 만성 결절성 통풍의 치료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알로퓨리놀(allopurinol),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등의 요산배설촉진제가 주로 사용된다.

[출처: 서울대학교 병원 => 바로 가기]

통풍 요산 수치 내리는 방법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특히 식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술, 붉은 고기, 내장, 해산물, 등푸른생선 등을 피하고, 금주와 금연을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요요 현상과 같이 체중 관리에 실패할 경우, 요산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여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이요법만으로는 요산 수치를 내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요산 수치를 측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 재발 간격이 줄어들고 통증이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합병증까지 유발하니,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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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까지는 아니지만, 내버려두면 만성으로 심해지는 통풍입니다. 한번 걸리게 되면 주기적으로 찾아오고, 평소에도 식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충분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평소 건강에 힘 쏟는다면 통풍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두 건강하게 즐거운 삶은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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