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화투패 유래와 월별 의미, 고스톱 그림 설명

화투는 총 48장으로 이루어진 놀이용 패입니다.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진 화투는 한국에서 더 많이 퍼져, 으레 전통 놀이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꽃 싸움’이라는 뜻에 걸맞게, 각 패에 꽃과 식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화투의 유래와 월별 그림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화투, 화투패 유래와 월별 의미, 고스톱 그림 설명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고스톱을 치는 풍경을 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간접적으로 미디어를 통해서든, 직접 보거나 체험을 했던지요.

저도 명절에 가족들하고 고스톱을 친 경험이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모임이 줄어들기도 했고, 명절도 많이 간소화되어, 이제는 거의 즐기지는 않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아직도 좋아하십니다. 컴퓨터로도 고스톱 게임을 자주 하고요. 중장년층 이상은 화투를 즐기는 것 같지만, 젊은 층은 거의 안 하는 것 같네요. 아마 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서겠죠?

아 그리고 가끔 화투와 고스톱이 같다고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화투는 카드 세트의 이름이고, 고스톱은 화투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유래와 월별 그림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래

일본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우리나라에 가지고 들어왔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19세기 말에 대마도 상인이 장사를 위해 퍼트린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본식 명칭은 화투(하나 후다)입니다. 16세기 후반 일본이 포르투갈과 무역을 하면서, 포르투갈 선교사가 들여온 라틴식 플레잉 카드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도박성 때문에 해당 카드가 금지되어, 규제를 피하려고 아주 다른 그림을 사용한 것이 지금의 화투입니다.

일본에서 유래되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사장된 카드놀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박성 때문에 규제가 심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퍼져 지금은 규제가 다 폐지되었습니다.


화투 월 그림 의미

1월 송학

화투 1월 송학

일본에서는 신년이 되면 대나무, 소나무로 만든 카도마츠라는 것을 집 앞에 장해 놓는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아, 한해의 건강한 삶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학, 소나무, 태양을 시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2월 매조

화투 2월 매조

“휘파람새가 우는 것은 흰 매화꽃 색깔을 구별할 수 없게 하는 흰 눈이 내리기 때문이니라”라는 시에 기반을 두어 그려진 패입니다. 음력 2월에 매화가 피는 시기인데, 이때 철새인 휘파람새도 일본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매화 가지에 앉은 휘파람새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꾀꼬리와 비슷하게 생긴 휘파람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는 대명사이자 이른 봄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휘파람새, 매화, 구름을 시각화하였다고 합니다.


3월 벚꽃

화투 3월 벚꽃

일본 전통 휘장에 둘러싸인 벚꽃 그림입니다. 우리나라는 벚꽃이 4월에 개화하지만, 더 따뜻한 일본은 3월에 벚꽃이 핍니다. 벚나무, 휘장을 그렸지만, 벚나무 아래 술을 마시고 즐기는 사람은 휘장에 가려져 안 보인다고 합니다.

광 패에 그려진 장막은 야외에서 치는 만 막을 뜻합니다. 만 막을 펼치고 벚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4월 등나무, 흑싸리

화투 4월 등나무, 흑싸리

“집 앞 연못가의 등나무 꽃은 피어 물결에 일렁이는데, 산 두견새는 언제 날아와 울어주려나”라는 시에서 영감 받아 그린 4월 패입니다. 등나무는 4월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음력 4월 즈음, 두견새는 동남아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모여든다고 하는데요. 4월 패는 두견새, 등나무를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5월 난초

화투 5월 난초

흔히 난초라고 알려졌는데요. 사실 붓꽃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붓꽃은 5월에 많이 피는 꽃 중 하나로 일본의 풍취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5월 패는 붓꽃, 나무다리를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그림에서 나오는 다리는 야츠하시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팔교라고 불립니다. 팔교는 8개의 판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네요.


6월 모란

화투 6월 모란

모란꽃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오랜 시절부터 일본에서도 재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나비와 모란꽃 구름을 표현한 6월 패입니다.

한국에서는 당태종과 선덕여왕의 일화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그림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향기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하죠. 그래서 한국화에서는 목단 꽃과 나비를 같이 그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7월 홍싸리

화투 7월 홍싸리

싸리는 가을을 상징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빠르게 느끼는 일본인에게 가을로 여겨졌을 거라 추측됩니다.

멧돼지는 산속에서 좋은 것만 먹고사는 동물인데요. 새끼를 많이 낳는 동물로 자손의 번창을 뜻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멧돼지가 잘 때 싸리나무를 깔고 잔다고 생각하여, 멧돼지와 싸리나무를 표현하였습니다.


8월 공산

화투 8월 공산

“가는 길 끝에는 하늘도 하나 되는 무사시노의 초원 위로 얼굴 내미는 달님”이라는 시에 영감을 받아 그려졌다고 알려진 8월 패입니다.

검은색 동산은 사실 억새밭 위에 뜬 보름달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남쪽으로 떠나는 기러기로 가을의 정취를 풍겼습니다. 그래서 기러기, 억새풀, 밝은 달을 표현한 8월 패입니다.


9월 국화

화투 9월 국화

중양절은 9월 9일로 이날은 국화를 감상하며 술잔에 국화 꽃잎을 띄워 마시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화와 술잔을 시각화하여 표현했으며 첫 번째 그림 술잔에는 목숨 수 한자를 써넣었다고 합니다.


10월 단풍

화투 10월 단풍

10월은 단풍의 계절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때, 그 색채의 변화를 즐기는 일본인의 풍취를 시각화하였는데요. 그림 안에 사슴은 인간의 사냥 때문에, 짝이 죽은 슬픔, 그리움, 쓸쓸함 등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패 중에 홍띠, 청띠는 일본 절이나 신사에서 흔하게 접하는 소원을 적는 종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이것을 산책이라고 불러서 홍단, 청단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11월 오동

화투 11월 오동

오동잎이 떨어지는 계절을 상징하는 11월 패입니다. 첫 번째 그림의 봉황은 일본 왕의 도포에 쓰이는 문양으로 왕권을 상징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동을 12월로 쓰지만, 일본은 11월에 쓰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오면 오동나무에만 앉는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봉황과 오동나무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12월 비

화투 12월 비

갓을 쓰고 있는 사람은 일본 3대 서예가 중 한 명인 오노 도후입니다.

오노 도후는 서예가 잘 안 써져, 슬럼프에 있을 때, 버드나무 가지에 뛰어 오르려는 개구리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실패 끝에 가지에 오르는 데 성공한 개구리를 보며, 노력에 중요성을 깨닫고, 서예 공부에 집중하여 유명한 서예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2월 패 그림은 남자, 개구리, 제비, 버드나무, 우산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형체를 알 수 없는 마지막 그림은, 일본에서 내려오는 나생문 도깨비 전설을 표현하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예를 들면, 남대문 같은 곳에 인간을 해치는 도깨비가 살고 있었는데, 와타나베 츠나라는 무사가 도깨비의 팔을 잘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잘린 도깨비 팔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간단히 화투의 유래와 월별 그림의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보가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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