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보다 맛있는 제육볶음 만들기. 기사식당 제육볶음 무척 맛있죠. 그런데 백반집 제육은 자세히 살펴보시면, 시간단축과 원재료값 절감을 위해 앞다리나 뒷다릿살을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이유는 앞다릿살이나 뒷다릿살 중 기름기 많은 부위를, 아주 얇게 썰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빠르게 볶을 수 있고, 양념 맛이 진하게 배기 때문에 효율적이죠.
그동안 가정에서 식당의 제육볶음 맛이 안 난 이유는, 두꺼운 앞다리살을 사용해서입니다. 만약 얇은 고기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제육은 무조건 삼겹살, 목살이 맛있습니다. 가정에서 두툼한 고기맛을 느끼기 위해 삼겹 부위를 사용한다면, 식당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제육볶음 황금레시피
재료
- 목살 300g (저는 목살이 남아 목살을 사용했지만, 삼겹살은 더 기름지므로 더 맛있습니다)
- 당근 반개 (생략 가능)
- 쪽파 한 줌 (생략 가능)
- 양파 1/4개 (생략 가능)
양념
- 진간장 3큰술
- 다진마늘 1.5큰술
- 맛술 2큰술 (미림 대체 가능)
- 설탕 1큰술
- 매실청 2큰술
- 고춧가루 1.5큰술
- 참기름 1/2큰술
- 통깨 1큰술
요리 순서
1. 먼저 참기름을 제외한 양념장을 그릇에 모두 담아 섞어 숙성시켜줍니다. 저는 랩으로 감싸 잠시 냉장 보관했습니다. 고기에 양념을 재우지 않아도 양념만 숙성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도 효율성을 위해 고기를 미리 재워두지 않는 편입니다.
2. 요리하기 전 양념장 모습입니다. 육안으로도 숙성된 게 보이시죠?
3. 달궈진 팬에 고기를 올려 굽습니다. 양념을 같이 넣고 볶지 않아요!! 고춧가루가 들어갔기 때문에 두꺼운 고기를 재운 채 익히려고 하면 팬과 고기가 다 타버리고 속은 익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먼저 충분히 익혀주세요.
4. 고기가 앞뒷면 충분히 다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고, 안까지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안까지 익었으면 넣고 싶은 채소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이때, 고기가 노릇해질 때까지, 채소가 숨이 죽을 때까지 볶습니다.
5. 고기와 채소가 다 익었으면 양념장을 넣고 센불에 맛술의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1~2분 정도 휘리릭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을 필요 없습니다. 다 볶은 뒤, 불을 끄고 잔불에 참기름 1/2큰술을 붓고 한 번 더 뒤적여줍니다.
6. 완성입니다!
내놓기 전에 통깨를 뿌린다면 더욱 먹음직스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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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저는 백반집처럼 다른 밑반찬과 곁들여 먹었습니다. 아마 두툼한 고기 육즙 덕분에 더 맛있을 겁니다. 다음엔 기사 식당 스타일로도 만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