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이나 수육에 빠질 수 없는 무 김치! 사실 수육이 맛있는 건, 감칠맛을 높여주는 새콤달콤 무김치 덕분일 겁니다. 새콤달콤해서 입 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기도 합니다. 수육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무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늘 무 김치를 한 김에, 수육을 해서 함께 먹었습니다. 수육은 사실 정말 간단해서 요리라고 할 수도 없는데요. 수육을 만드는 건 정성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시간만 맞추어서 끓이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수육이 완성됩니다.
그럼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보쌈용 무 김치(무생채)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쌈 무 김치 만드는법
보쌈 무김치(보쌈 무생채) 재료
- 무 200g (무의 양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무 1개를 다 사용하지 못하므로, 손질해 놓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쌈 무 김치(수육 무생채) 양념
- 물엿 3큰술(절이는 용, 올리고당 대체 가능)
- 물엿 1큰술(양념용, 올리고당 대체 가능)
- 고춧가루 3큰술+@
- 매실액 3큰술(중요)
- 멸치액젓 2.5큰술
- 소금 0.5큰술
- 다진마늘 1큰술
요리 순서
1. 보쌈 무를 절여야 합니다. 물엿을 크게, 듬뿍 3바퀴 돌려주세요. 수분을 빼는 과정이므로 달아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를 굵은 소금으로 대체하셔도 돼요.
2. 2시간 동안 절입니다. 중간마다 물을 빼주시고, 무가 손가락으로 휘었을 때 말랑말랑 잘 휘어지면 양념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모든 양념 재료를 넣으시고 버무려 주세요. 2시간 이상 절여도 되고, 좀 덜 절여도 됩니다만, 그러면 나중에 수분이 빠지면서 양념이 밍밍해질 수 있습니다.
3. 양념의 단맛은 설탕으로 대체해도 됩니다만, (매실액에 비해 양을 절반으로 줄일 것) 보쌈 무김치 특유의 새콤달콤 감칠맛을 위해서는 매실액으로 단맛을 내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무의 수분은 계속 빠질 수밖에 없으므로, 양념은 좀 과하다 맵다 싶을 정도로 맛이 나는 게 맞아요. 다 버무리고 나면 쪽파나 부추를 추가해주세요. 훨씬 풍부해집니다.
4.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수분이 빠지면서 양념도 더 잘 배고 꼬들꼬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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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보쌈 무 김치는 전날 만들어두면, 다음날 시간도 아낄 수 있죠. 혹시 그날 먹을 요량으로 만드신다면, 무를 절이는 동안 다른 음식재료 손질을 하거나 요리를 하시면 됩니다. 저는 끓여두었던 김치찌개와 수육을 곁들여 한층 더 풍부하게 먹었어요.